photo & story2011. 7. 18. 22:44

친한 친구의 전시 오프닝이 있어서 작업실에서 나왔다. 폭설이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오프닝을 강행했다.
걷기조차, 눈을 제대로 뜨기 조차도 힘들다.
작업실에서 갤러리까지는 5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지만 이날따라 1시간 같이 느껴졌다.
이날이 바로 2006년 이후로 가장 많이 눈이 내린(20인치) 날이었다.




브룩클린으로 가는 버스(B 61)을 기다리는 사람들...차는 왔는지 모르겠다.



폭설을 뚫고 지인들이 하나둘씩 갤러리로 모여들고 있다.







이번 전시의 작가 신정재(www.jungjaeshin.com).
나와는 고등학교 동창인데 10년만에 뉴욕에서 우연이 만났다.
눈이 엄청와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갤러리를 찾아와 주었다.








2시간의 오프닝이 끝나니 밖은 더 심각했다.
한 친구의 차가 도로로 못나가 재설 작업에 열중. 아마도 술기운에 다들 열심히 했나보다.







Joe Jo. 2010
아마도 마지막 지하철이었던거 같다. 끝까지 남은 친구들이 뒷풀이를 하자며 지하철을 타고 다른 술집으로 이동했다.
이거 찍을때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안난다....











Dec 27. 2010
자고 일어나 보니 한 친구의 집. 다른 두 친구도 집을 못가 여기서 잔듯 하다.
뉴스를 보니 맨하튼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지하철은 엉망이 되었다. 그래도 집은 가봐야 하니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타러 역으로 이동.




Sunny Side in Snow, NY. 2010






40st. Queens
다행히 지하철은 운행을 하는데 1시간에 한번 꼴로 다니는듯 했다.
한참을 기다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이동중.


 





Brooklyn, NY, 2010
평소에는 30~40분이면 되는데 이날은 2~3시간이 넘게 걸려 집에 도착했다.




Happiness. Brooklyn. Dec 27. 2010

집앞 벽에 넘겨진 글이 새삼 너무나도 반갑고 가슴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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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