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story2010. 3. 3. 09:29


이동네(brooklyn)로 이사온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간다.
한국에서는 빨래방(laundromat)에 가서 세탁을 하는일은 거의 없지만, 
대부분의 뉴욕사람들은 집근처 빨래방을 이용하는것을 당연하게 여기는데 (한 두 블럭마다 빨래방 하나씩은 거의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뉴욕의 비싼 전기세가 한가지 이유일 수 있겠고, 그리고 건물주가 물값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법적 시스템 때문에 세탁기를 집에 놓는걸 아예 허가하지 않는 아파트도 허다하다 (그래서 조금 큰 아파트들은 지하에 따로 빨래방이 있다).

난 한달에 한두번쯤 빨래감을 왕창 모아서(절대 게을러서 그런건 아니다...) 집앞 빨래방을 가곤 하는데,
감당하기 힘든 무게를 짊어지고 목적지로 향하던 중 희한하게 생긴 굴뚝이 내 시선을 몇번이나 멈추게 했다.
다음에 갈땐 꼭 카메라를 들고 가서 찍으리라 다짐을 하다가도 항상 잊어버리기를 몇번.
지금은 사라진 버스정류장.
brooklyn, n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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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