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2010-Road Trip in Europe
Fifteenth Day. Oct 16th, 2010. Carcassone, Andora, France
Jason River
2011. 1. 27. 13:46
프랑스와 스페인사이에 아주 조그만 독립된 나라가 있다. 안도라.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작은 타운같은 나라. 오늘은 여기를 돌아보기로 했다.
깜깜한데 뭘 그리 유심히 보고 있는지.
마을을 가로지르는 작은, 하지만 아름다운 개울가에 앉아 우린 아침에 마트에서 사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웠다.
신기하게도 지긋지긋할거 같은 샌드위치가 물 한모금없이 아주 맛있게 느껴지고 있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주차해 놓은 곳 근처 바에 들어가 커피와 차를 시켰다. 대낮인데도 많은 동네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우린 아무렇지않게 커피와 차를 들고나와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마시려는데,
바 안에 있던 젊은이 무리들이 맥주잔을 들고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며 얘기를 하다 갑자기 한사람이 들고있던 잔을 바닥에 던지더니 순식간에 우리 눈앞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다!!!! 당황한 우린 혹시라도 눈이 마주칠까봐 커피 한모금 못 마시고 차로 급하게 돌아와 그 동네를 빠져나왔다. 가장 덩치가 큰 도미닉의 표정이 압권이었다....ㅎㅎㅎ
차에서 내리자마자 난 진흙을 밟아 내 운동화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할머니는 돌로 쌓은 건물을 가리키며 불어로 나한테 엄청 설명해 주는데 정말 0% 알아들었다.
오른쪽에 있는 여자애가 영어를 할줄 아는것에 신기해 할머니가 나한테 무슨말을 했는지 물어봤는데, 수줍은지 말을 안해줬다. 기념샷만 찍고 이곳을 떠났다.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했다, 뉴욕만큼.
전장에서 적군 100명쯤 물리치고 나오는 듯한 모습이다.
진작 이런모습을 아까 바에서 싸움날때 보여주던지...
근처를 둘러보니 두번째정도로 높은 산이었다.
올라오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어서 한발한발 움직이기조차 힘이 들었지만, 산 정상에 올랐을때 기분만큼은 최고였다.
산 정상에서의 기념샷.
히말라야라도 정복한 모습이다. ㅋㅋㅋ
내일은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이고, 우린 3일 후면 헤어져 다시 각자의 여행을 시작한다.
(이곳 안도라의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제 페이스북 http://on.fb.me/ic2HUX
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