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story2015. 5. 13. 11:25


 

어느 한가한 4월 중순의 평일 낮, 

기나긴 뉴욕의 겨울이 지나가고,

얼마만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찾아온 따뜻한 봄날의 기분을 살려

 망설임없이 오후 3시부터 브루클린 어느 바에서 친구와 맥주를 마시기 시작.


결국 이날도 두명으로 시작한 술자리는 금새 여러사람이 되었고, 

밤 12시가 넘어서야 이 바를 나갈 수 있었다...




Untitled, Williamsburg, Brooklyn, NY

April 15th, 2015


낮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바 뒤에 있는 조그만 백야드에 있는 벤치에 앉아 고개를 들어 보았다.






Joe, Williamsburg, Brooklyn, NY

April 15th, 2015


밤이 깊어진 시간. 

갑자기 우리 주변으로 와, 인생과 사랑에 관해서 오랜 시간동안 연설?을 하신 이동네 토박이 주민 Joe.

"사랑은 한손에 쥐어진 모래와 같다..." 등등등...

너무나 허스키한, 독특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지만,

좋은 얘기도 너무 많이 하면 기억에 남는건 거의 없다는 교훈을 주고 갔다.



2015년 뉴욕의 봄날이 언제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사라져 버린,


2015년 뉴욕의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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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