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story2015. 4. 16. 02:40



March 5th, 2015


올해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엔 유난히 눈이 자주, 많이 내렸던 2014-2105 겨울이었다.

올 겨울에만 30일이 넘게 뉴욕에 눈이 왔다는 뉴스의 보도가 기억난다.



2015년 3월 15일 아침, 눈을 떠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티비를 켜 날씨를 보는데 오늘 역시 하루종일 뉴욕은 폭설이라는 뉴스를 접한 후,

아마도 마지막일지도 모를 올해의 큰?눈을 담으러 서둘러 준비했다.

센트럴파크는 1월 26일에 담았고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in Snow 2015를 보려면 여길 클릭),

그래서 정한곳은 브룩클린에 있는 프로스펙트 파크. 

따뜻하게 옷을 껴입고 카메라와 여분의 필름을 주머니와 가방에 넣고, 그리고 물 한병을 사서 출발.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프로스펙트 파크.



한동안 앞이 안 보일정도로 눈이 내려 돌아다니기가 힘들었지만,

하얗게 뒤덮힌 공원을 하염없이 걸으며 내 세번째 눈 역시 쉴새없이 깜빡였다.



Prospect Park in Snow, Brooklyn, NY, March 5th, 2015




































Prospect Park in Snow, Brooklyn, NY, March 5th, 2015


여기까지 찍고, 길을 잃어 한동안 공원안 숲을 헤매다 완전 녹초가 되 일초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그럴수록 더 헤매는 나 자신을 발견. 

결국 네비게이션을 켜 들어왔던곳 반대쪽 출구로 나와 지하철을 탔다.





Subway Station, Brooklyn, NY, March 5th, 2015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역. 

너무나 오랜만에 느끼는 체력의 한계에 온몸은 몸살이 날 지경이었지만, 기분만은 너무나 상쾌했던...



이제야 봄이 찾아온 뉴욕 어느 한가한 오후날 이 사진을 다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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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