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story2010. 3. 21. 02:47



맨하튼 east village에 아주 오래된 술집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코끗을 찌르는 강한 맥주향, 그리고 바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바닥에 모래알같이 깔린 보리가루의 느낌.   
어느날 한 지인(사진가 이상열씨, 맨아래 사진)과 찾은 곳, 옆자리에서 맥주 두잔씩 놓고 마시던 한 노부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술집이라고, 주말에 여길 오려고 보스턴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왔다고. 벽에 걸려있는 신문기사들, 사진들도 가리키면서 설명해주는 모습이 마치 그들이 처음 여기서 만났던 그때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McSorley's Old Ale House, ny, 2007

'photo &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bway musicians  (2) 2010.04.01
union square park nyc  (6) 2010.03.29
창문너머  (2) 2010.03.19
In the bookstore-Strand  (2) 2010.03.18
new york subway-Garry Winogrand  (0) 2010.03.16
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