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story2015. 3. 2. 11:51


Brooklyn Bridge



35mm 필름 스캔 폴더를 정리하던 중 사진들이 몇장 눈에 띄어서 한번 모아보기로 했다.

뉴욕을 상징하는것 중 하나인 브루클린 브릿지.

개인적으론 브루클린 덤보(Dumbo)에서 바라보는 브루클린 다리가 제일 멋진것 같다.

생각해보면 참 많이 가보고 본 그곳, 하지만 사진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Brooklyn Bridge from the Staten Island Ferry, NY, 2011





Brooklyn Bridge from Dumbo, NY, 2011





Brooklyn Bridge from Dumbo, NY, 2011





Brooklyn Bridge, NY, 2011





Brooklyn Bridge, NY, 2011





Brooklyn Bridge from Dumbo, NY, 2012





Brooklyn Bridge from South Street Seaport, NY, 2014




©2015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All rights reserved.


Posted by Jason River
photo & story2015. 2. 6. 04:46



"No More Abusing Authority"


October 21st, 2014 



작년, 2014년 10월 19일 새벽, 뉴욕시 지하철에서 찍힌 한 동영상이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다. 이틀만에 조회수가 50만건이 넘어섰고, 급기야 이틀뒤인 10월 21일, 그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 사람들이 모였다. 뉴욕의 여러 방송국, 신문사들의 취재열기를 더해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나를 포함한 힘없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다. 


나역시 이 집회소식을 친분이 있는, 뉴욕 지하철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았고, 다른 스케줄을 미룬 채 내 세번째 눈과 함께 집회에 참여했다. 오후 5시에 도착한 그곳은 이미 많은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라이브 음악이 함께 어우려져, 퇴근하는 사람들의 눈과 발까지도 잡고 있었다. 



Metropolitan Ave Station, G train, NY,  October 21st, 2014



Metropolitan Ave Station, G train, NY,  October 21st, 2014





Andrew  Kalleen. Performer. NY. Ocotober 21st, 2014


가운데에서 소리높여 노래를 부르는 이 뮤지션, 나머지 사람들도 따라 부르며 그를 서포트 하고 있다. 




2008년부터 이곳 뉴욕 곳곳의 지하철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엔드류 켈린. 

티비 인터뷰에 의하면 그는 지금까지 뉴욕 경찰(NYPD)로 부터 두번의 벌금딱지를 받았다. 그 이후 엔드류는 뉴욕 어느곳이던 상업적이지 않은, 기부에 의한 (하지만 상업적 목적과 승객들의 편의를 방해하는 행동은 법적으로 금지) 공연과 퍼포먼스는 뉴욕 교통 규정, MTA Rules of Conduct and Fines. Section 1050.6(C) 에 의해 "합법" 이라는 조항을 찾아내, 다시금 경찰로 부터의 제지에 대비한 듯 하다. 


2014년 10월 19일 새벽 2시경, G train Metropolitan Ave역(내가 작업실을 갈때 항상 가는 역) 에서 드디어 그에게 사건이 발생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역 플렛폼에서 기타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엔드류를 경찰이 와 제지하는 장면이 누군가의 핸드폰 영상으로 촬영되고 있었다. 그는 비디오속에서 정확히 조항 "1050.6(C)" 를 확인해 보라고 경찰에게 얘기하지만 듣지 않고 계속 여기를 떠나라는 경고를 주는 한 경찰. 기타를 강제적으로 뺏으면서까지 계속해서 공연을 저지, 그는 기타없이 더 소리높여 노래를 부르고, 주변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더욱더 환호하고. 

하지만 결국 3~4명의 경찰들이 더 와, 주변 사람들의 야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뉴욕시 경찰청은 이 사건이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지자 그때서야 비디오를 분석, 엔드류의 무죄를 인정, 석방시켰다고 발표했다. 또다시 뉴욕시 경찰 공권력의 문제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우스운 결과였다. 





Metropolitan Ave Station, G train, NY,  October 21st, 2014




Fist with Zooga Malaga.NY, October 21st, 2014


이 친구를 통해 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뉴욕 지하철에서 잔뼈 굵은 브라질리안 뮤지션. 

이 뮤지션의 이전 포스팅를 보려면 여길 클릭







Metropolitan Ave Station, G train, NY,  October 21st, 2014


"지하철 공연: 1985년 부터 합법. 

공연자들: 지금까지도 체포됨. 부당한 방출, 벌금딱지와 체포를 멈춰라."





Music Legal!, NY, October 21st, 2014


Andrew  Kalleen의 공연이 끝나고 다른 버스커들도 차례로 공연을 했다. 





"No More NYPD NONSENSE" NY, October 21st, 2014


한 거리 퍼포머가 지하철 바닥에 글을 적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사건의 비디오를 보려면 아래 클릭

Musician arrested for singing in subway


이 사건의 CBS New York 뉴스를 보려면 아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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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photo & story2015. 2. 3. 15:39


January 26, 2015


아침부터 조금씩 오던 눈이 점심이 지나자 폭설로 바뀌었다. 티비를 틀어보니 뉴욕을 포함, 인접 3곳의 주 (뉴져지, 코네티컷)에 snow storm 주의보가 내려졌다. 학교와 회사는 서둘러 문을 닫고, 뉴욕의 지하철과 버스는 밤 11시 부터 완전히 끊긴단다. 2012년 Hurricane Sandy 를 경험한 뉴요커들은 일찍부터 물과 식료품을 사재기 해놓기 바쁘다는 뉴스를 뒤로 한채...


최대한 따뜻하게 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카메라와 함께 여분의 필름을 주머니에 넣은채 곧장 센트럴 파크로 향했다. 

 





Brooklyn. January 26th, 2015


집앞을 나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횡단보도 앞에서 자유의 여신상이 나를 반겨 주었다. 








Manhattan, 57th Street 7th Ave. January 26th, 2015





Manhattan, 57th Street 7th Ave. January 26th, 2015


지하철역을 나오자마자 내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눈보라를 뚫고 Central Park 로 향했다. 







Central Park, NY. January 26th, 2015





Central Park, NY. January 26th, 2015





Central Park, NY. January 26th, 2015





Central Park, NY. January 26th, 2015





Central Park, NY. January 26th, 2015





Central Park, NY. January 26th, 2015



Part 1_Central Park in Snow,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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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tory2014. 12. 9. 11:16


내가 사는동네 Brooklyn Bushwick


예전 브룩클린 부쉬윅하면 위험한 동네, 공장지대로 인식이 되었던 동네이지만, 지금은 수많은 바와 근사한 레스토랑, 그리고 빠질수 없는 Hipster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중에서도 뉴욕 아티스트, 몆년전부터 수많은 뉴욕의 예술가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이 동네의 색깔을 바꿔놓고 있다. (이전  Bushwick Open Studios 포스팅은 여길 클릭 


한가한 어느 주말 오후, 동네를 어슬렁 거리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작업들이 내 관심을 끌었다. 




Bushwick artist, Brooklyn, NY, 2014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이 비둘기 작업을 한 작가이다. 재밌는 작업, 재밌는 디스플레이가 내 눈을 즐겁게 한다.  






Bushwick artist, Brooklyn, NY, 2014







Bushwick artist, Brooklyn, NY, 2014


비둘기 작업 바로 옆에서 자신의 작업을 전시하고 있는 이 아티스트. 내 친구 Gregor 이다. 여기 대학교에서 같은 전공을 한 이 폴란드 태생 아티스트는 여전히 드로잉과 판화작업을 즐겨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수다도 떨다가, 내가 사진한장 찍자니까 자신의 작업앞에서 포즈를 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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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tory2014. 12. 3. 04:12


Warm up 2014 at MoMA PS1

     


매년 6월 말부터 9월 초 매주 토요일, 조용하던 뉴욕의 롱아일랜드시티가 시끄러워진다. 

롱아일랜드시티 (LIC)는 뉴욕 퀸즈안에 위치한 곳으로, 맨하튼에서 이스트강을 건너자마자 있는 강가 옆 동네. 동쪽으로 길게 뻗은 롱아일랜드의 시작을 나타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내가 자주가는 바 (The Shannon Pot) 주인이 말했다...

이곳 롱아일랜드시티에 명소라고 하면 몇군데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이젠 기억속으로 사라진, 뉴욕 그래피티의 중심이었던 5 Pointz (이전 포스팅은 여길 클릭), 그리고 그곳 바로 앞에 자리한 모마의 분관인 MoMA PS1이다. 예전의 학교건물 (Public School 1)을 개조해 만들어진 이곳은 스타 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매년 여름 특별한 파티가 열리는데 바로  "Warmup!"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단 롱아일랜드시티 주민이거나 모마 회원은 무료다.) 각종 음식들과 다양한 맥주를 조금은 비싸지만 친구들과 즐길수 있고, 뮤지엄관람도 가능하다. 

그리고 뮤지션, 디제이 공연이 밤 9시까지 열려, 뜨거운 뉴욕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어준다. 


한가지더, 

뮤지엄안 야외공간에 매년 경쟁을 통해 뽑힌 예술가, 디자이너들이 이곳에 그들만의 색을 담은 설치예술을 만들어 그안에서 만지고 느끼고 즐기며, 내년엔 또 무슨 설치작업을 보여줄지 궁금증도 자아낸다. 




Warm up 2014 at MoMA PS1,LIC, NY, 2014




Warm up 2014 at MoMA PS1,LIC, NY, 2014


올해 설치작업은 David BenjaminThe Living 이라는 작품이 설치되었다. 




Warm up 2014 at MoMA PS1,LIC, NY, 2014


저녁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이미 안쪽 스테이지 위 계단은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울림을 바로 등 뒤에서 느낄수 있다. 





Warm up 2014 at MoMA PS1,LIC, NY, 2014


발 디딜 틈...은 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밤 9시까지 댄스파티는 쭈욱~~




Warm up 2014 at MoMA PS1,LIC, N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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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photo & story2014. 11. 6. 10:29



꼬물, 팔월, 소맥, and Another 소맥, Brooklyn, NY


2009년 여기 뉴욕에서 만난 동생이 있다. 예술하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이 동생은 사진과 입학를 준비중이라고 나에게 소개를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내 촬영도 도와주고, 집도 서로 멀지 않은곳에 살고, 


하지만 이놈과의 시간은 술과함께 지낸 기억이 대부분이다.


 

원래 두마리의 고양이(꼬물이, 팔월이)를 키우더니, 올해초부터 갑자기 강아지를 같이 키운다. 

이름은 소맥이, 종류는 Border Collie. 강아지 털색이 흰색과 갈색이라서 지은....외국인들한테는 일일이 이름뜻을 설명해주기 귀찮은지 이젠 그냥 "맥"이라고 소개한다.  

생긴건 너무 이쁜데 하는짓?이 예전에 한국에서 잠깐 키웠던 아키(이놈도 콜리)와 너무나 흡사하다...완전 똘아이다...




꼬물이, Brooklyn, NY, 2014




팔월이, Brooklyn, NY, 2014




소맥이, Brooklyn, NY, 2014




꼬물이 & 팔월이, Brooklyn, NY, 2014













Brooklyn, NY, 2014






주인과 소맥이.....

하는짓?도 둘이 얼추 비슷하다.


Joe & 소맥, Long Island City, N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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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photo & story2014. 10. 23. 04:03


미국 독립기념일.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불꽂놀이는 이 날의 하이라이트이다. 그중 뉴욕시와 Macy's 백화점이 후원하는 이곳 불꽃놀이는 그 규모가 단연 최고라고 할수 있는데.  

하지만 2009년 이후로 뉴욕 Hudson River로 불꽃놀이 장소(맨하튼과 뉴져지 동부에서 잘 보이는 장소)를 옮겨, 브룩클린과 퀸즈에 사는 뉴요커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뉴욕시장이 바뀐 후 (Michael Bloomberg 에서 de Blasio로)East River로 다시 돌아와 열리는 불꽃놀이!!!!

이를 놓치지 않으려고 이른 저녁부터 동네 친구집 옥상으로 발길을 옮겼다. 


(맥주를 사러 근처 마트에 들렸는데, 우연찮게 다코다 페닝을 만났다! 친절하게 사진촬영에 응해준 후, 쿨하게 "Happy forth of July!" 를 기분좋게 주고 받았다.ㅎㅎㅎ)






4th of July, 2014, Brooklyn, NY



하지만 이곳상황도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다. 

하필 불꽃놀이가 열린곳은 East River 아래쪽 Brooklyn Bridge쪽이서 옥상에 올라온 우리 무리를 포함, 이곳 많은 사람들은 멀리서 보이는 조그만 불꽃들에 적잖은 실망감을 느꼈다...(어차피 흑백필름을 넣은 조그만 카메라와 너무 멀리서 보이는 불꽃에 당시의 사진을 찍을 생각도 없었다. 대신 그 전과 후)

실망감은 잠시. 오래만에 느끼는 브룩클린에서 바라본 맨하튼 야경에 취해 어제의 숙취는 뒤로 한채 다시 한모금 맥주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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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tory2014. 10. 22. 13:25


New York City Gay Pride, June 29th, 2014
























New York City Gay Pride, June 29th,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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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tory2014. 10. 3. 02:42


Bushwick Open Studios, 2014-2


다음날 다시 찾아간 부쉬윅(Bushwick) 오픈스튜디오.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열리는 이 예술 이벤트의 마지막날은 블럭파티가 한창이다.

전날 못 가봤던 스튜디오들을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지거나 다리가 아프면, 바로 스트릿으로 나가 거리공연과 함께 여러종류의 음식들을 맛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은듯 하다.


부쉬윅 오픈스튜디오 첫날의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Untitled, 2014, Brooklyn, NY



Untitled, 2014, Brooklyn, NY



Untitled, 2014, Brooklyn, NY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이동네 피자 레스토랑옆에 서 있는 장신의 미녀들? 




Untitled, 2014, Brooklyn, NY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서 활동했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5 POINTZ를 잃고, 이곳으로 건너왔다.

오른쪽 노란색 전구 그래피티가 그 사실을 말해준다.

5 POINTZ에 관한 이전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Untitled, 2014, Brooklyn, NY


해가 질 무렵이 되서야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많은것을 보고, 자신감도 가지고, 예술가로서 배워야 할점,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렇게 열심히 작업하는 뛰어난 예술가들이 많다는걸 다시한번 가슴속으로 느끼며...


몇일후면 잊어버리고 똑같은 생활을 하겠지만...:)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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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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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hwick Open Studios, 2014


뉴욕 브룩클린 부쉬윅(Bushwick)이라는 동네서 올해 5월 말에 열린 Open Studios. 뉴욕의 아티스트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면 일년에 한두번 예술가들의 개인 작업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 작품 전시와 판매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생생한 작업현장도 볼수 있는 아주 생동감있는 예술 이벤트이다.


이곳에 내가 이사올때만 해도 공장과 창고, 그리고 오래전부터 살아온 남미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브룩크린 안쪽의 동네가 예술가들의 대이동? 이후로 언제부터인지도 느낄수 없을정도로 짧은 시간안에 그들만의 색으로 가득 차 있다. 나 역시 지금의 롱아일랜드씨티 작업실을 알아보기 전 이곳에 있는 작업실을 알아봤지만, 지금은 치솟은 랜탈비에 가격을 알아보기조차 두려울 정도다. (얼마전 만난 한 유명한? 작가 말로는 올해초 계약이 끝나기전 그의 이동네 작업실 가격은 한달에 2000달러 정도 였는데, 계약이 끝나자 건물주인이 두배도 아닌 세배가 넘는 가격으로 올려 결국 그 아티스트는 그 전과는 비교도 안될 작은곳으로 옮겨야 했다고...) 


이곳 예술가들의 이동경로를 되짚어 보면 뉴욕의 소위 핫 플레이스가 어디였는지, 그리고 어디가 될지 예상이 가능하다. 맨하튼 소호가 그랬고, 첼시가 그랬고, 브룩클린 덤보, 윌리암스버그, 그린포인트, 퀸즈 롱아일랜드씨티, 그리고 지금 가장 뜨겁다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곳 부쉬윅. 아이러니하게도 예술가들로 인해 동네가 발전되고 번화해지면 그들은 더이상 그곳에서 작업하고 살아가기가 힘들어져 다른곳으로 작업실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된다. 벌써부터 이곳에 있는 예술가들이 치솟는 랜탈비를 감당하지 못해 발전이 조금은 덜된 뉴욕의 구석?으로 또다시 이동중이다. 몇년뒤 후미진 그곳은 지금의 여기처럼 또다시 변해있을 상상 아닌 확신을 해본다. 



Untitled, 2014, Brooklyn, NY


이 작가는 특이하게 이사 랜탈차량(U-HAUL)을 오픈 스튜디오 기간동안 빌려, 그 안을 갤러리로 꾸미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었다. 차 안 작업중 맨 아래에 있는 이미지는 '거북선'이다. 한국인 친구에게 듣고 인터넷으로 거북선의 유래와 이미지를 공부해서 작업했다고 한다. 명함을 받았는데 어디있는지 못찾겠고, 작가이름 역시 기억나질 않는다... 




Michael Stefanovich's studio, 2014, Brooklyn, NY


조각가이자 나와 친한 친구 마이클의 작업실이 이곳에 있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작업실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전경이 참 멋지고 부럽다...참고로 내 작업실엔 창문이 없다...한국에서 부터 쭈욱...:)





Untitled, 2014, Brooklyn, NY


같은 건물안에 있는 테라스.





Untitled, 2014, Brooklyn, NY


같은 건물에서 작업하는 어느 페인터의 팔레트.





Untitled, 2014, Brooklyn, NY


같은 건물 옥상. 평상시에는 출입구가 굳게 닫혀있지만 이날따라 문을 열어놨다. 

브룩클린쪽을 바라본 내 세번째 눈.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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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