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6:30am
새벽 5시에 Greg가 호텔앞으로 와 우리를 태우고 드디어 계획된 세남자의 Road Trip이 시작됬다.
영국에서 프랑스로 가는 기차에 차를 넣고 40분쯤 터널을 지나 드디어 프랑스땅을 밟았다.
기차안에서의 촬영은 일체 금지가 되어 나오자마자 기념샷.

7am
허기진 배를 달래려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
날씨는 흐렸지만 기분만은 최고였다. 많이 설레기도 했고...
오리인지 거위인지도 우리의 여행을 반갑게 맞아주는 기분이 들었던건 나뿐만이었을까.

Germany. 2pm
여행중 찾아오는 사고나 사건은 당연히 예상을 했지만...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다.
프랑스국경에 들어오자마자 차에 있던 네비게이션이 작동을 안하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Greg의 네비게이션에는 오로지 영국지도만 다운로드 되어있었던 것이었다...
프랑스를 지나 벨기에를 거쳐 독일에 다다라서 부랴부랴 휴게소에 들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본다.
이 친절한 프랑스 할아버지가 프라하로 가는길을 알려준 후 우리에게 "Bon Voyage~!!"라고 얘기해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2:30pm
물어보는것 보다는 빨리 유럽지도를 다운로드받는게 낫다는 판단하에 랩탑을 꺼내 다운로드를 받으려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다운로드가 안되는 것이었다...(항상 여행중엔 한번 꼬이면 겉잡을 수 없다는 진리)
인터넷도 무진장 느리고, 여기서 더이상 시간을 허비했다가는 예약된 시간에 프라하에 있는 호텔을 갈수 없다는 판단에 서둘러 지도를 사서 출발했다...
차안에서 내내 Dominik은 Greg에게 여행 준비가 철저히 안된것에 대해서 엄청 화를 냈고, 난 중간에서 말리느라 진이 빠질대로 빠졌다.

Czech Republic. 10pm
어렵게 어렵게 프라하 어느곳에 도착은 했는데, 지도만 가지고 처음와본 나라에, 영어도 잘 안통하고. 호텔에 전화를 했더니 받지도 않고...이거참 곤란하게 됬다. 아주 많이.
가로등 아래서 열심히 지도를 보고 있는 두 녀석들...

Prague, Czech Republic, 1am
새벽이 되어서야 간신히 호텔에 도착했더니 이미 Reception은 굳게 닫혀 있었다.
20시간을 넘게 잠 한숨 못자고 있던 우리들은 뻗기 직전이었고, 어쩔수 없이 하루예약을 포기한 채 다른 호텔을 찾아 나섰다.

예약했던 호텔 바로 앞 전경.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듯한 느낌이다.
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