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gue, 11am
프라하에서의 마지막날이라서 그랬는지, 전날 약간의?과음을 해서 그랬는지, 늦은 아침에 일어나 카메라를 챙긴후 
호텔앞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갔다. 이 레스토랑만 5번은 넘게 갔던거 같다.
이번 여행의 특징중 하나는 한 도시의 처음간 레스토랑으로 무조건 출퇴근하기다.
레스토랑에서 혼자 일하는 어느 젊은 웨이츄레스.

아침식사로 주문한 음식은 빵 안쪽을 판 후 그안에 소고기 슾을 넣은 비교적 간단한 음식을 주문했다.
물론 아침에 좋은 맥주 한잔과 함께...^^;;





........................

밥을 다 먹은후, 다음날 부다페스트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랩탑을 가져와 예약을 하면서
향후 여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느라 맥주가 한잔 두잔 늘어갔다...오후 4시까지...ㅎㅎㅎ
photo by greg.

4:30pm
하루종일 한 레스토랑에서 아침과 점심을 해결한 후 얼마의 맥주를 마셨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암튼 약간의 취기와 함께 그래도 근처를 돌아보자는 도미닉의 제안에 카메라를 매고 호텔 근처를 배회하는데
어느 문닫힌 건물이 보인다. 담장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니 또다시 버려진 건물.

4층짜리 건물이 전부 이모양이다.
더 많은 사진은 제 페이스북 "abandoned"에 있음. 

열심히 촬영중인 도미닉.
약간 취해보인다.

6pm
다시 같은 레스토랑을 복귀, 간단한 저녁을 먹은 후, 레스토랑 바로옆의 바가 문을 열어 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옮긴다니 다시 정신이 바짝 든 모양이다.

8pm
옆 바에 있는 쥬크박스에서 열심히 음악을 고르는 중.

맥주와 샷을 적절히? 섞어 마시는중이다.

삼촌과 같이 바에 들린 두 조카.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밝은 아이들의 모습이 내 세번째눈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우리셋과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삼촌과 맥주와 샷을 마시고,
밤11시쯤 우리는 또다시 바로 옆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Oct 10th. 12am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난 독일커플.
오해없길, 도미닉과 그래그는 유부남이다.

2am
결국 레스토랑안에는 우리 셋과 독일에서 여행온 한 커플만 있었다.
한동안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레스토랑 문이 닫을때까지 우린 달렸다.
레스토랑을 나온후 이 커플이 자기네 호텔에 가서 한잔 더 하자는걸 겨우 말리고 호텔로 돌아왔다.
어쨌든 다음날 떠나야 하니...

2:30am
취한 몸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며 호텔에 돌아왔는데 그래그가 아직 안왔다.
도미닉과 난 어디갔는지 궁금해 하면서 피곤한 몸을 침대에 던지려는데...
조금 있다 들어오는 그래그의 손엔 맥주 한박스가 들려져 있었다...괴물같은 놈...
나와 도미닉은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의 성의가 고마워서? 한두병을 더 마신후 잠자리에 겨우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도미닉이 하는말...
"어젠 이번 여행중 가장 생산적인 날이었어. 그리고 내가 만약 자식을 낳으면 이름을 "Gambrinos"로 지을거야."
여기 프라하에서의 3일동안, 어제 레스토랑, 그리고 바에서 하루종일 마셔본 맥주중 단연 최고였다.
나도 느낀거지만 내가 마셔본 맥주중 가장 맛있던걸로 아직 기억에 남는다.
Gambrinos!!!!!!

이날 우린 부다페스트로 떠났다.


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