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gue, 10:30am, Oct 6th, 2010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제공한 아침을 먹고(어쩔수 없이 하룻밤을 잔 곳은 나름 비싼 호텔이었음...젠장)
짐을 싸 원래 우리가 예약했던 호텔(호스텔)에 도착했다. 지난 밤에는 몰랐던 주변건물의 모습이 을씨년스러웠지만 금새 적응됬다.

주차장에 떨어진 밤 같은 열매의 껍질로 장난치는 Dominik...몇살이더라 이놈...

11:30am
호텔을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강가 근처로 잡아 호텔에 짐을 푼 후 바로 강가쪽으로 쭈욱 걸어 강가에 있는 어느 조그만, 하지만 분위기있는 식당에 들려 점심을 해결하려고 음식을 기다리는중. 소세지와 맥주를 시켰다.

아침부터 또 맥주와 시작이다.
프라하는 아직도 실내흡연이 가능하지만 안에서 담배피우는게 익숙치 못한 우리들은 잔을 들고 나왔다.
밖에서 술마시는것도 익숙하지 않은 도미닉과 난 나오자마자 들고 있던 맥주를 다 마셔버렸다.
영국에서 온 Greg는 여유롭게 밖에서 맥주와 담배를 즐긴다.

around 1pm
이름은 모르지만 암튼 많은 관광객들이 건너는 다리를 우리도 건넜다.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 그까짓거 나중에 아는척만 할테니...ㅎㅎㅎ

사람들이 뭘 보고 있는걸까?
다름이 아닌 무슨 궁전같은 곳에서 경비병 근무 교대식을 구경하고 있었다. 
난 되지도 못하겠지만 만약 경비병으로 근무한다면 이런곳에서 근무하고 싶지는 않았다.  
(정확한 시간이 기억이 안나 여기서부터는 기억나는 시간만 적어 놓겠다)

강가를 건너 여러 유명한것 같은 장소를 대충보고 강가 가까이 내려왔다.
이 할아버지는 집에 어떻게 가냐..배가 그냥...ㅎㅎㅎ

...........

프라하의 높은쪽으로 계속 갔다.

중간에 잠시쉬며 커피를 마시고 잠시 휴식중.
카메라를 의식하는 담배질.

around 6pm
호텔로 복귀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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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근처 레스토랑을 찾아 저녁을 해결하고 뭐 또...그냥 마셨다.
그렇게 프라하의 첫날 관광이 끝났다.


7am, Oct 8th, 2010
일어나자마자 호텔근처에 있는 언덕을 올라 다른쪽 강가로 내려왔다. 간만에 등산같지 않은 등산을 해서인지,
어제 술기운이 아직 남아 있어서인지 약간 정신이 없었다.

8am
전날은 흐렸다 맑았다 그랬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다.
카메라를 들고, 삼각대를 짊어매고 하염없이 걸었다.

다시 강가쪽으로 걸었다.
강가에 있는 어느 분위기 좋은 벤치.

프라하 어느곳에 방치된 건물안.
건물바깥쪽은 공사중이었지만 안은 아직 그대로다. 일하는사람한테 간신히 양해를 구해서 약 10분간만 안을 둘러볼수 있었다. 도미닉의 주 관심사는 이런 버려진 공간을 촬영하는 것이다.
내 페이스북 사진앨범중 "abandoned"에 여기서 촬영한 몇컷이 있다. 관심있으신분은 가서 보시고 'Like'를 눌러주시길...^^

서로 사진찍어주기 놀이중.

해가 지고서야 우린 호텔방으로 복귀했다.
이틀연속 하루종일 걸어서 몸이 많이 피곤했다.
이 한 방에 지금 보이는 침대두개 이외에 두개의 침대가 반대쪽에 더 있다.
걸어다닐때 신는 신발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다른신발로 갈아신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전에 촬영한걸로 흐릿하게 기억이 난다.
이날밤도 뭐...다를게 있나...ㅎㅎㅎ


다음날은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이고 그 다음날 아침일찍 부다페스트로 떠나는 계획을 잡았다.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생각만해도 웃긴다.
Posted by Jason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