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2014. 10. 20. 10:13



Free!-Brooklyn, NY, 2014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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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hwick Open Studios, 2014-2


다음날 다시 찾아간 부쉬윅(Bushwick) 오픈스튜디오.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열리는 이 예술 이벤트의 마지막날은 블럭파티가 한창이다.

전날 못 가봤던 스튜디오들을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지거나 다리가 아프면, 바로 스트릿으로 나가 거리공연과 함께 여러종류의 음식들을 맛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은듯 하다.


부쉬윅 오픈스튜디오 첫날의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Untitled, 2014, Brooklyn, NY



Untitled, 2014, Brooklyn, NY



Untitled, 2014, Brooklyn, NY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이동네 피자 레스토랑옆에 서 있는 장신의 미녀들? 




Untitled, 2014, Brooklyn, NY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서 활동했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5 POINTZ를 잃고, 이곳으로 건너왔다.

오른쪽 노란색 전구 그래피티가 그 사실을 말해준다.

5 POINTZ에 관한 이전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Untitled, 2014, Brooklyn, NY


해가 질 무렵이 되서야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많은것을 보고, 자신감도 가지고, 예술가로서 배워야 할점,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렇게 열심히 작업하는 뛰어난 예술가들이 많다는걸 다시한번 가슴속으로 느끼며...


몇일후면 잊어버리고 똑같은 생활을 하겠지만...:)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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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hwick Open Studios, 2014


뉴욕 브룩클린 부쉬윅(Bushwick)이라는 동네서 올해 5월 말에 열린 Open Studios. 뉴욕의 아티스트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면 일년에 한두번 예술가들의 개인 작업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 작품 전시와 판매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생생한 작업현장도 볼수 있는 아주 생동감있는 예술 이벤트이다.


이곳에 내가 이사올때만 해도 공장과 창고, 그리고 오래전부터 살아온 남미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브룩크린 안쪽의 동네가 예술가들의 대이동? 이후로 언제부터인지도 느낄수 없을정도로 짧은 시간안에 그들만의 색으로 가득 차 있다. 나 역시 지금의 롱아일랜드씨티 작업실을 알아보기 전 이곳에 있는 작업실을 알아봤지만, 지금은 치솟은 랜탈비에 가격을 알아보기조차 두려울 정도다. (얼마전 만난 한 유명한? 작가 말로는 올해초 계약이 끝나기전 그의 이동네 작업실 가격은 한달에 2000달러 정도 였는데, 계약이 끝나자 건물주인이 두배도 아닌 세배가 넘는 가격으로 올려 결국 그 아티스트는 그 전과는 비교도 안될 작은곳으로 옮겨야 했다고...) 


이곳 예술가들의 이동경로를 되짚어 보면 뉴욕의 소위 핫 플레이스가 어디였는지, 그리고 어디가 될지 예상이 가능하다. 맨하튼 소호가 그랬고, 첼시가 그랬고, 브룩클린 덤보, 윌리암스버그, 그린포인트, 퀸즈 롱아일랜드씨티, 그리고 지금 가장 뜨겁다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곳 부쉬윅. 아이러니하게도 예술가들로 인해 동네가 발전되고 번화해지면 그들은 더이상 그곳에서 작업하고 살아가기가 힘들어져 다른곳으로 작업실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된다. 벌써부터 이곳에 있는 예술가들이 치솟는 랜탈비를 감당하지 못해 발전이 조금은 덜된 뉴욕의 구석?으로 또다시 이동중이다. 몇년뒤 후미진 그곳은 지금의 여기처럼 또다시 변해있을 상상 아닌 확신을 해본다. 



Untitled, 2014, Brooklyn, NY


이 작가는 특이하게 이사 랜탈차량(U-HAUL)을 오픈 스튜디오 기간동안 빌려, 그 안을 갤러리로 꾸미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었다. 차 안 작업중 맨 아래에 있는 이미지는 '거북선'이다. 한국인 친구에게 듣고 인터넷으로 거북선의 유래와 이미지를 공부해서 작업했다고 한다. 명함을 받았는데 어디있는지 못찾겠고, 작가이름 역시 기억나질 않는다... 




Michael Stefanovich's studio, 2014, Brooklyn, NY


조각가이자 나와 친한 친구 마이클의 작업실이 이곳에 있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작업실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전경이 참 멋지고 부럽다...참고로 내 작업실엔 창문이 없다...한국에서 부터 쭈욱...:)





Untitled, 2014, Brooklyn, NY


같은 건물안에 있는 테라스.





Untitled, 2014, Brooklyn, NY


같은 건물에서 작업하는 어느 페인터의 팔레트.





Untitled, 2014, Brooklyn, NY


같은 건물 옥상. 평상시에는 출입구가 굳게 닫혀있지만 이날따라 문을 열어놨다. 

브룩클린쪽을 바라본 내 세번째 눈.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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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들, 

버려질 것들.





Untitled, 2014, Long Island City, NY





Untitled, 2014, Brooklyn, NY



Untitled, 2014, Brooklyn, NY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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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tory2014. 6. 10. 10:43



Coney Island, Brooklyn, NY, 2014




올해, 조금은 이른 봄날 어느 일요일에 찾아간 코니 아일랜드. 

인적도 드물고 놀이동산도 닫혀 있었지만 오히려 내 세번째 눈은 즐거워 하는듯 하다. 





















Coney Island, Brooklyn, NY, 2014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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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tory2014. 5. 29. 02:29


어젯밤 문득 여기 뉴욕에 온 첫해 어느날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때 찍은 사진들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어느 더운 여름날 브라이언 파크 근처에 있는 잠바쥬스에 갔는데, 계산을 하는 점원의 미소가 너무나 밝고 예뻐서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다. 그 점원은 여전히 밝은 미소를 띈채 의아한듯 "왜?" 라고 나에게 되물었고, 난 "네 미소가 너무 예뻐서." 라고 했다. 그리고 몇번의 셔터를 누른 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왔다. 곧장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중 내 뒤 휠체어에 앉아계신 할아버지와 그 아내분을 보고 또다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잠깐의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매일같이 35mm 롤라이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만 해가 지날수록 현상된 필름롤의 수는 점점 줄어든다. 무엇이 걱정되는지, 자꾸만 셔터 누르기를 주저하게 되고. 

그때보다 의사소통도 훨씬 잘되고 행동도 자연스러워 졌지만...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했던 그때. 

모든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두려움보단 기대가 컸던 그때. 

많은 생각과 걱정속에 살고 있는 지금. 

불안한 미래를 더 걱정하고 살고 있는 지금. 

무엇이 그때보다 더 나아졌는지

무엇을 기대하고 살고 있는지, 

 




A clerk at Jamba Juice, NY, 2005








Man in Wheelchair with Wife on the bus, NY, 2005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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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photo & story2014. 5. 15. 09:13

Williamsburg Bridge, Brooklyn, NY, 2014




필름이 다 감긴줄 알고 카메라를 열었더니 아직 다 안감겨서 급하게 닫았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빛이 샜다. 



나쁘지 않다.

좋다.



















Williamsburg Bridge, Brooklyn, NY, 2014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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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photo & story2014. 4. 16. 11:56



맨하튼에서 브룩클린 집으로 오는길, 집에서 퀸즈의 작업실로 가는길, 그리고 돌아오는길, 

일분이라도 일찍 집에 가고싶은 발걸음을 잡는 지하철 뮤지션들의 음악이 있다. 다 좋은건 아니다, 때론 듣기싫은 음악에 이어폰을 꽂고 볼륨을 높이기도 하고, 플랫폼 맨뒤로 자리를 옮기기도 하고...


나는 운이 좋게도 L train, 그리고 G train을 매일 탄다. 운이 좋다고 느낀건 바로 지하철안 뮤지션 때문이다. 









Buskers, L train Bedford Ave, Brooklyn, NY, 2013




한달전쯤 내가 사는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본 뮤지션. 장난감 건반과 기타의 음악이 좋아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줬더니 대뜸 씨디를 한장 주는 것이다. 1달러라도 줄걸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작업실에 와 아무생각없이 공짜?로 받은 씨디를 틀어봤는데 지하철에서 연주한 음악을 포함 4~5곡이 자꾸만 귓속에 맴돌았다. 

몇주 후 나와 뉴욕에서 가장 오래 작업한, 가장 친한 댄서 Jasmin과 촬영을 했다. 무슨 음악을 틀까 고민하다 공짜로 받은 이 씨디를 틀었는데 Jasmin이 이 뮤지션과 친구인 것이다. 다음날 페이스북으로 Jasmin이 이 뮤지션한테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우린 아주 간단히 mutual friends가 되었다. 

참고로 이 뮤지션의 이름은 Ghsts N Guitars. 사이트는 여길 클릭







Buskers, G train Metropolitan Ave, Brooklyn, NY, 2013



L train에서 작업실로 가려면 G train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G train은 정말 심각하게 오래 기다려야 한다. 우연히라도 바로 오면 계단 위에서부터 전력질주해서 탄 후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군.'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니. 


하지만 이 역 Metropolitan Ave를 뮤지션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아주~ 넓은 배차 간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맨하튼의 많은 지하철역들은 차가 자주오니 음악을 연주하다가도 소음때문에 묻히기 십상이고, 지하철이 오면 하던 음악을 중간에 멈출때가 많아서 한곡을 다 듣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은 정 반대다. 지루하게 언제올지 모를 G train을 한없이 기다리는 사람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멋진 뮤지션들이 거의 매일 공연을 하기 때문이다. 

이 전 포스팅 G Train-NYC 여길 클릭



나역시 뉴욕에서 본 뮤지션들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사람을 여기 G train Metropolitan Ave 역에서 만났다. 









Buskers, G train Metropolitan Ave, Brooklyn, NY, 2013



위 사진에 있는, 건너편에서  벙거지 모자를 쓰고 영어가 아닌 알수 없는 언어의 노래를 멋진 기타연주와 함께 부르는 독특한 목소리에 귀에 꽂았던 이어폰을 바로 빼 주머니에 넣었다. 

그 이후로  한두번인가 더 보고 건너편에서 진심으로 박수도 쳐주고, 작업실에 갈때마다 이 사람이 여기 또 있나 항상 건너편을 쳐다 봤지만 시간이 안맞는 건지 더이상 그의 음악을 들을수 없었다. 






Zooga Malaga, G train Metropolitan Ave, Brooklyn, NY, 2013



또 다시 몇달이 지나 이 뮤지션이 잊혀지는 중 위에서 말한 공짜로 씨디를 준 Ghst N Guitars가 본인 페이스북에 "One of my favorite buskers!" 라고 한 뮤지션을 소개하는 링크를 올렸다. 사진을 본 순간 그 멋진 외국어 노래를 부른 뮤지션임을 확신하고 필름스캔을 한 폴더를 뒤져 그의 이미지를 찾았다. 정확히 두번을 촬영했다. 기억엔 내가 이 사람의 음악을 들을때 마다 셔터를 누르고 있었던것 같다.

링크에 있는 그의 비디오를 몇번이나 보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이 브라질리안 뮤지션의 노래를 들으며, 마치 플랫폼 너편에서 연주하는 그의 음악을 듣고 있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어떻게 뉴욕을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

  


이 뮤지션의 비디오를 보려면 여길 클릭   

음악을 들으려면 여길 클릭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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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photo & story2014. 3. 13. 03:35




Bamboo(죽순이), Brooklyn, NY, 2014




여기 뉴욕에 와 첫 개인전을 연 2005년 12월 1일. 내 기억엔 아는 동생이 오프닝날 선물로 준 대나무. 

아무생각없이 집으로 가져와 어떻게 키우는지도 잘 모른채 그냥 가끔 물 갈아주고 뿌리와 잎 닦아주고...

그렇게 여기 내 브룩클린집에서 8년을 넘게 항상 같은 자리에서 자라 준 죽순이(몇년전에 관리 소흘로 죽어가는 대나무를 본 친구가 이름을 지어주면 잘 자란다는 말에 '죽순이'로 지었다-참고로 내가 남자이므로 '죽돌이'보단 '죽순이'로 지어야 좀더 애정을 가지고 키울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점점더 자라면서 화분?도 좀더 큰걸로 옮겨주고 물도 좀더 자주 갈아주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너무 커버린 얇은 대나무 가지들은 스스로 버틸힘도 없이 계속 옆으로 기울어져 가운데를 끈으로 묶어보기도 하고, 벽에 기대어 보기도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뿌리쪽의 수분이 잎까지 올라가기엔 너무 높아서 잎사귀가 하나 둘씩 노란색을 띄어가며 죽어가는 것이다, 마치 '마지막 잎새'처럼...

그래서 올해 1월 1일, 난 결심을 했다.













Bamboo(죽순이), Brooklyn, NY, 2006



Bamboo(죽순이), Brooklyn, NY, 2006



2006년. 이때까지만 해도 줄기도 단단하고 모든 잎들이 강렬한 녹색을 띄고 있었다. 








2013년 말, 집에서 지인들과 연말파티를 하던중, 한분이 내 불쌍한 죽순이를 보고 가지 위쪽을 잘라서 다시 물에 넣으면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는 놀라운?사실을 말해주었다!!!!!

그래서 2014년 1월, 새해가 시작되는 기념으로 이제 어미 '죽순이'로 부터 자식들이 독립할때가 된것 같았다. 

화장실 욕조로 데려가 가위를 청결하게 닦고 조심스럽게 가지 윗쪽을 하나하나씩 잘라냈다. 네명?의 자식을 키운 죽순이...파티 후 마루에서 뒹굴고 있던 코로나 병 4개를 가져와 안을 깨끗하게 행군 후 하나씩 병에 꽂아 주었다. 어미 죽순이도 다시 살려보겠다는 결심으로 너무도 늙고 지쳐버린 뿌리도 정리해주고 닦아주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고 기념으로 가족사진도 찍어주고(자식들의 이름도 각각 지어줬지만 조금 오글거려서 집으로 오는 분들께만 공개하기로...).


얼마가 지나 4명?의 자식들은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잎이 노랗게 바뀌는걸 보고 결국 네X버 검색을 해봤더니 대나무는 직사광선이 닿지않는 그늘에서 키워야 잎이 죽지 않는다는 또다른 놀라운?사실을 알고 자리를 옮겨주었다.




지금 이 4명의 자식들은 코로나병 안이 갑갑하게 느껴질 만큼 뿌리를 왕성하게 내려 어떤병으로 옮겨줘야 할지가 고민이다.






Bamboo Family, Brooklyn, NY, 2014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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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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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린 2013-14년 뉴욕의 겨울이다. 




Brooklyn, NY, Jan. 2014


 방안 창문너머로의 풍경. 

장화를 챙겨 신었다.





Brooklyn, NY, Jan. 2014






Brooklyn, NY, Jan. 2014






Brooklyn, NY, Jan. 2014







Maria Hernandez Park, Brooklyn, NY 

Jan. 2014









Brooklyn, NY, Jan. 2014



반나절을 가까기 동네를 어슬렁 거렸다.

올해 겨울은 여기 뉴욕도, 한국도 눈, 얼음 얘기로 끊이지가 않는다.




©2014 Jaiseok Kang a.k.a Jas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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