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5th, 5am.
이날역시 우린 프랑스 남부로 가는 일정이 잡혀있어, 새벽부터 일어나 정들었던 Chioggia를 뒤로한채 하루종일 차안에 몸을 실었다.
반드시 꼭 다시 와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around 12 pm.
잠시 휴게소에 들려 기름을 넣고 점심을 때운 후 출발전 모습.



Carcassone. 5pm.
저녁이 다 되어서야 우린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운 호텔주변을 상상하며 달려왔지만, 주변엔 그냥 공장들과 마트정도가 전부였다.
3명이 함께 묶을 방안을 보니 황당함은 거의 최고조에 달했다.
2층침대와 1층침대가 약 두평도 안되보이는 공간에 빼곡히 들어가 있어 우린 서있을 곳도 없었다.
호텔주변을 둘러봐도 할것도 마땅히 없어 우린 그냥 근처 마트에 가서 샌드위치와 맥주를 사들고 호텔로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다...





방안이 좁아 이렇게 밖에 놀 수밖에 없었다... 








oct 16th. 9am.
간만에 느지막히 일어났다.
신기한건 이 좁고 형편없는 호텔침대에서 이번 여행중 가장 편안하게 잠을 잤다는 거다.











9:30am
이놈....어제 좀 과하게 몸을 흔들었다 싶었다....

또다시 어제 갔던 마트에 들려 샌드위치와 물을 산 후,
차안에 몸을 실어 오늘 예정되었던 Carcassone에 있는 La Cite(A Medieval City)에 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 하나란다.
케빈코스트너가 주연한 영화 로빈훗의 촬영장소 이기도 하단다.
성으로 통하는 다리.

밖에서 보이는 웅장한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한채 설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안으로 들어가보니...
성안은 온통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과 비싼 식당들 뿐이었다.
결국은 사람이 적은 성 외곽쪽으로 내 세번째눈과 함께 걸었다.

dominik...좀 비키라고 이자식아...
(더 많은 La Cite(A Medieval City)의 사진은 제 facebook http://on.fb.me/fG7rw5 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한시간도 채 성안에서 머물지 않고 우린 밖으로 나가 근처 시골 마을을 서성였다.
시골길과 오래된 집들, 돌담등, 분위기들은 우리나라의 시골과 비슷해 보인다.  

이날은 이렇게 동네를 거닐며 사진을 찍은게 다인 하루였다.


그런데 내일은 뭐하지...???
Posted by Jason River